등록 후 수업 거부 중인 의대생들의 대규모 유급이 현실화한 가운데, 장종태(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이 지난 10년간 전국 40개 의대에서 제적·자퇴한 학생이 총 1646명이라고 밝혔다.

뉴스1 등의 보도에 따르면, 장 의원이 이날 교육부로부터 받은 '2015~2024년 의과대학별 중도탈락 및 재입학 현황' 기준 지난 2015년부터 최근 10년간 제적·자퇴한 학생 1646명 중 재입학한 학생은 88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대학 정보 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 기준 지난 2022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3년간 의대에 편입학한 학생은 연평균 55명에 불과했다.

현재 의대의 경우, '고등교육법'에 따라 전체 단과대학 총 결원이 아닌 각 학년별 결원만큼만 재입학을 받을 수 있다.

장 의원은 이에 대해 "의료인력을 적절하게 수급하기 위해 대학들이 재입학 문제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의대 재입학 정원도 일반대학과 동일하게 정할 수 있도록 모집단위별 입학정원 범위를 모집단위별 총 정원 범위로 수정하고, 보건복지부 장관과 협의를 거쳐 결정하도록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정부에 촉구할 계획이다.

한편, 2025학년도 기준 전국 40개 의대의 수업 불참으로 인한 유급 기한은 지난달 30일까지로, 해당일 기준 전체 의대생 수업 참여율은 약 26%가량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