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호빈 기자] 오스코텍이 개발 중인 진행성 고형암 치료제 덴피본티닙의 임상이 잠정 중단된다.

최근 오스코텍은 진행성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덴피본티닙의 임상 1상 보고서를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 임상 1상에서 덴피본티닙을 한 번 이상 투여 받은 모든 시험대상자 가운데 총 105건의 이상사례가 발생했다. 이중 약물이상반응(ADR)은 61.90%로 21명 중 13명에서 설사와 메스꺼움을 포함한 소화기계 이상사례가 38건 발생했다.

특히 Grade 3 이상의 이상사례는 33.33%로 21명 중 7명에서 총 14건 발생했으며 이 중 약물이상반응은 19.05%, 중대한 이상사례는 14.29%,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은 9.52%였다. 특히 중대한 약물 이상반응으로 간도감계 이상반응이 1건 있었으며, 이는 비혈액적 독성인 용량제한독성(DLT)에 해당됐다. 이러한 이상사례를 보인 환자는 투약 영구 중단 후 폐암의 진행으로 사망했다.

이번 임상 결과에 대해 오스코텍 측은 “Grade 3 이상의 비혈액학적 독성 및 혈액학적 독성이 일부 보고됐으나, 위장관계 독성 및 혈액학적 독성을 포함한 이상사례 전반적으로 기존에 보고된 AXL 억제제 계열 약물의 안전성 데이터와 유사한 양상을 보였고, 임상적으로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한 오스코텍은 이번 임상 결과와 무관하게 덴피본티닙 후속 임상인 1b/2상 진행을 잠시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오스코텍 관계자는 “현재 회사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OCT-508과 ADEL-Y01으로, 해당 타겟 물질에 자원을 전부 쏟아야 한다”며 “전략적 선택 차원에서 덴피본티닙 임상을 잠시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