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유진 기자] 아모레퍼시픽홀딩스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1조1648억원 매출과 1289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7%, 영업이익은 55.2% 증가한 셈이다.

회사는 해외 사업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증가했다고 풀이했다. 지속 추진 중인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 효과로 특히 서구권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 해외 사업은 서구권에서 주요 브랜드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40.5% 증가한 473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미주, EMEA, 기타 아시아 지역의 매출 성장과 함께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 및 중화권 흑자 전환 등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영업이익이 120.5% 증가했다.

미주 지역에서는 브랜드와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고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가 더해지며 전체 매출이 79% 증가했다. 주력 브랜드인 라네즈, 이니스프리, 설화수가 신제품 출시와 함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에스트라가 미국 시장에 신규 진출하면서 판매 호조가 이어진 분위기다. EMEA 지역도 전체 매출이 3배 넘게 성장했다. 특히 라네즈가 MBS 채널 협업 마케팅 전개 및 로컬 기획 상품 운영 등을 통해 성장세를 주도했다.

한편 중화권도 사업 효율화를 통해 흑자 전환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중에서는 ▲라네즈 ▲헤라 ▲에스트라 ▲려 ▲일리윤 ▲라보에이치 등이 선전했다.

중화권의 경우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으나, 플랫폼 거래 구조 개선 및 비용 절감 효과로 흑자 전환했다. 설화수가 고가 라인을 강화하고, 려가 두피 케어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추가적인 성장 동력도 확보했다.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는 주력 브랜드와 신규 육성 브랜드가 고르게 선전하면서 매출이 53% 증가했다. 일본에서는 라네즈, 에스트라, 프리메라, 헤라 등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대폭 성장했다.

이어 국내 사업은 주요 제품의 글로벌 캠페인 전개 및 다채로운 혁신 신제품 출시를 통해 MBS와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선전했다. 이를 통해 전년 대비 2.4% 증가한 매출액 5773억원과 0.6% 증가한 영업이익 49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새롭게 설정된 집중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해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