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대구파티마병원 정형외과 조영호 과장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인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대한골절학회 국제학술대회(KOTIC 2025·제51차 학술대회) 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조영호 과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노인성 전자간 골절에 대한 골수강 내 고정술 후 실패: 전후 및 측면 골절의 정복의 정도는 동일한 결과를 보이는가?'라는 주제의 논문으로 이 상을 수상했다.

이 연구는 60세 이상 고령 환자의 대퇴전자부 골절에 대해 골수강 내 금속정 수술을 시행한 후, 골절 부위의 정복 상태가 수술 실패율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특히 전후(AP) 영상과 측면 영상 각각의 정복 질이 수술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연구 결과 측면 영상에서 poor reduction(type P)이 있을 경우 수술 실패율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아짐을 명확히 규명했다.

더불어AO/OTA 분류상 불안정 골절(A3형) 또한 수술 실패의 위험 요인임을 밝히며,이러한 연구 결과는향후 고령 골절 환자의 치료 전략 수립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임상적 지침을 제시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영호 과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고령 환자의 골절 수술은 작은 차이에도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라며, "이번 연구가 임상 현장에서 수술 실패를 줄이고 환자 예후를 개선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골절학회는 골절 분야 국내 최대 학술단체로 매년 국내외 저명한 골절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연구와 치료법을 공유하는 권위 있는 국제 학술행사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