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미경 기자] 교육부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 만남이 결국 불발되면서 의대생들의 대규모 유급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 교육부는 의대협에 간담회 제안 공문을 보냈으며, 이에 의대협은 5월 1일 또는 2일에 간담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이에 교육부는 본과 4학년생이 유급 시한일인 30일 이전에 만나자고 제안했으나, 의대협이 28일 5월 2일 만남을 다시 제안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학생들과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입장은 변함없다”면서도 “만남은 조금 뒤로 미루는 것이 좋겠다”며 거절 의사를 표했다.

이어 “30일 이후인 5월 초에 만난다면, 양측이 학사 유연화를 논의 중이라는 억측을 심어줄 수 있다”며 “5월 2일 만남은 학생들의 복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의대협도 전날 입장문을 내고 “교육부와의 대화를 위해 지난 25일부터 세 차례 5월 2일 만남을 제안했으나, 교육부 의대국에서 최종적으로 거절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