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창용] 동아에스티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ETC(전문의약품) 부문과 해외사업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회사측이 보유하고 있는 R&D 파이프라인의 가시적 성과로 풀이된다.

먼저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한 1690억 원(2024년 1분기 1401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3.8% 증가한 70억 원(2024년 1분기 7억 원)을 달성했다.

ETC(전문의약품) 부문은 그로트로핀, 모리티톤이 성장하였고 자큐보, 타나민 등 신규 품목 매출이 추가되며 전년 동기 대비 15.4% 성장했다. 해외사업 부문은 캔박카스(캄보디아)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이뮬도사, 에코윈 등 신규 품목 매출이 추가되며 전년 동기 대비 51.2% 성장했다.

동아에스티은 현재 다수의 R&D 파이프라인을 보유, 향후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지난해 10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의 미국 FDA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다음달 현지 발매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품목허가도 획득, 올해 1월 독일, 3월 영국·아일랜드에서 각각 출시했다. 회사측은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순차적으로 이뮬도사를 발매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현재 미국 자회사 메타비아를 통해 MASH(대사이상 지방간염)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제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과 비만 치료제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도 진행 중이다.

DA-1241은 전임상에서 지방간 및 간 섬유화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와 병용 시에는 간 섬유화가 더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글로벌 임상 2상 탑라인 데이터 결과를 보면 DA-1241은 ALT(간 손상 선별지표), CAP(지방간 지표), FAST(간섬유화 비침습적 평가지표), HbA1C(당화혈색소 지표) 등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회사측은 본 임상 결과를 올해 5월 유럽간학회(EASL)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DA-1726은 전임상 결과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 성분의 비만 치료제 대비 유사한 체중감소 효과 및 콜레스테롤 상승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성분의 비만치료제 대비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글로벌 임상 1상 파트1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도 확인했다.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에서는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했다.

회사측은 올해 2분기 최대 허용 용량 탐색을 위한 추가 글로벌 임상1상 파트1 및 파트2를 진행하고 올해 3분기에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성분의 비만치료제를 투여받지 못하는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1상 파트3도 실시한다.

치매치료제 DA-7503은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알츠하이머병 및 일차 타우병증의 주요 원인인 타우 응집과 과인산화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저분자 화합물로, 이미 전임상에서 타우병증과 인지 및 기억력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면역항암제 DA-4505는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제약사가 개발 중인 AhR 길항제와 전임상 비교시 더 뛰어난 종양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DA-4505와 항 PD-1 면역관문억제제 병용투여 시 종양 억제 시너지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동아에스티는 ADC 전문 기업 앱티스 인수를 통한 차세대 모달리티 신약개발도 확대하고 있다. 앱티스는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접합시킬 수 있는 3세대 ADC 링커 기술 앱클릭 개발, 앱클릭 기반의 위암·췌장암 타깃인 클라우딘(Claudin)18.2 ADC 후보물질 DA-3501(AT-211) 전임상을 완료하고 임상 1상을 위한 독성평가를 진행 중이다.

◆동아ST 2025년 1분기 부문별 실적

▶전문의약품: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1,173억 원(2024년 1분기 1,016억 원)

<주요제품>

그로트로핀(인성장호르몬제):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한 329억 원(2024년 1분기 266억 원)

모티리톤(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97억 원(2024년 1분기 85억 원)

슈가논(당뇨병치료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60억 원(2024년 1분기 62억 원)

스티렌(위염치료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43억 원(2024년 1분기 41억 원)

자큐보(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64억 원

주블리아(손발톱무좀치료제): 전년 동기 대비 19.4% 감소한 47억 원(2024년 1분기 58억 원)

오팔몬(요부척추관협착증치료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63억 원(2024년 1분기 61억 원)

가스터(소화성궤양치료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52억 원(2024년 1분기 50억 원)

이달비(고혈압치료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30억 원(2024년 1분기 28억 원)

타나민(말초순환개선제): 31억 원

플라비톨(혈소판응집억제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55억 원(2024년 1분기 46억 원)

투리온(항히스타민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22억 원(2024년 1분기 21억 원)

▶해외사업: 전년 동기 대비 51.2% 증가한 424억 원(2024년 1분기 280억 원)

<주요제품>

캔박카스: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224억 원(2024년 1분기 198억 원)

다베포에틴알파BS(빈혈치료제): 전년 동기 대비 283.0% 증가한 44억 원(2024년 1분기 12억 원)

이뮬도사(자가면혁치료제): 40억 원

그로트로핀(인성장호르몬제): 전년 동기 대비 39.6% 감소한 10억 원(2024년 1분기 16억 원)

크로세린(결핵치료제):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한 13억 원(2024년 1분기 15억 원)

에코윈(친환경 생물농약): 15억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