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최희선) 강원지역본부(본부장 함준식)는 23일 강원도 춘천 강원특별자치도청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강원도 지역 공공의료 발전 등의 공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보건의료노조 강원지역본부 대선 공약화 요구' 기자회견은 오는 6월3일(화) 열리는 대선을 앞두고 실시된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황홍원 조직국장의 사회로 열렸으며 함준식 보건의료노조 강원지역본부장 및 김남순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장, 민주노총 산별노조 간부, 강석헌 진보당 강원도당 위원장, 최상의 정의당 강원도당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은 △함 본부장 취지발언 △김남순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장 지지 발언 △민주노총 강원본부 소속 산별·연맹 대표자 지지발언 △5개 강원 지역 의료원(강릉의료원·삼척의료원·속초의료원·원주의료원·영월의료원) 지부장 투쟁발언 △기자회견문 낭독 순으로 열렸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강원도 5개 의료원은 국가의 방치와 강원도의 무능으로 벼랑 끝에 서있다, 윤석열 정권은 무책임했고 강원도는 생색내기용 발표만 반복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공병원이 짊어진 적자는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이한 착한 적자이므로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며 '공공의료를 강화해야 진짜 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에게는 "공정하고 공평한 지원방안을 통한 공공의료의 발전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으나 강원도는 면담마저 거부했다"며, "현재 의료원 재정 지원과정에서 생색내기, 출혈경쟁을 중단하고 지원금을 균등하게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함 본부장은 "공공의료는 선택이 아니라 국가가 책임져야할 생명권의 기반"이라며 "정부는 예산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생명을 지키는데 왜 예산이 부족한가라고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의료 기금 설치하고 공공병원의 '착한 적자'는 국가가 책임져야 하며 지속가능한 재정 지원 체계 마련, 공공의료에 대한 명확한 국가 책무를 법제화 해야 한다"고 촉구 했다.

김 본부장은 "코로나 시절에 강원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켰던 보건의료노동자들이 바로 이 자리에 모였다, 김진태 도지사가 국민의 생명과 건강보다는 돈이 먼저라고 주장하기 때문"이라며 "민주노총이 부른다며 청년들이 함께 와서 싸웠다, 지방의료원 5개 의료원과 공공의료를 지키는 일에 4만 민주노총 강원도지역 조합원들과 강원도민이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 강원지역본부는 기자회견에 이어 오는 25일(금)까지 3일간 공공의료 강화를 촉구하는 춘천거리 행진 캠페인과 도청 앞 인간 띠 잇기 행사 등을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5월21일(수)은 대선 후보자 초청 대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