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호빈 기자] 삼성제약은 자사 상호 도용 및 유사 상표 사용 행위에 대해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는 소비자를 보호하고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한 조치로, 특히 동남아 지역에서 삼성제약 제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위조품 판매 사례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제약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과 미얀마 등 동남아 시장에서는 한국 브랜드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위조품과 유사 상표 사용이 확산되고 있다. 제픔의 성분 및 함량, 효능 등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은 소비자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베트남 경찰은 삼성제약을 비롯한 한국 기업 제품의 단속을 강화하며 소비자 보호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제약은 각국의 법적 절차를 통해 강력히 대응하고 자체적인 브랜드 관리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식 판매처 인증 제도를 도입해 소비자들이 쉽게 진위를 판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공식 판매처에서 판매하는 제품에는 홀로그램을 부착해 유사 로고와 구분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정기 모니터링을 통해 비공식 업체의 제품 판매를 막기로 했다.

삼성제약 관계자는 "해외에서의 상호 도용 및 유사 상표 사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철저히 대응해 소비자의 피해를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제약은 국내에서도 지난해 반복적인 상호 도용 및 유사상표 사용에 대해 형사고소를 진행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