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호빈 기자] 신라젠은 네덜란드 바이오기업 크로스파이어로부터 항암제 BAL0891의 특허 및 권리를 모두 확보하고 크로스파이어에 200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35억원)을 지급했다고 21일 공시했다.

BAL0891은 원래 크로스파이어가 개발했으며, 이후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가 도입해 개발을 진행하던 중 바실리아의 철수로 인해 신라젠이 도입한 항암제다. 이번 계약 변경으로 신라젠은 크로스파이어 측의 모든 특허와 권리를 획득하게 됐다.

현재 신라젠은 미국과 한국에서 BAL0891 임상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고형암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AML)까지 적응증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적응증 확장은 기존에 예상됐던 마일스톤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었으나, 이번 계약 변경으로 경제적 부담을 해소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계약 변경으로 최소 비용으로 크로스파이어의 모든 권리를 획득했으며, 향후 라이선싱 아웃 추진 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새롭게 진입할 BAL0891의 급성골수백혈병(AML)에 대한 전임상 연구 결과는 곧 글로벌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