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승재 기자] 노바티스가 트럼프의 의약품 관세 정책에 대응해 미국 내 의약품 제조 시설에 230억 달러를 투자한다.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약품 관세 정책에 대응하고자 23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10개 의약품 제조 시설을 신설·확장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노바티스의 계획에 포함된 10곳 중 6곳은 의약품 원료의 제조 목적으로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건설될 전망이다. 나머지 네 곳의 위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특정 항암제 제조 목적의 두 곳은 각각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에 건설될 계획이다.

현재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와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를 포함한 노바티스의 의약품은 전 세계 33개 지역에서 제조되고 있다.

노바티스의 이러한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 수입에 관한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지 이틀 만에 나왔다. 향후 5년간 노바티스의 미국 사업부 투자 총액은 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