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조민규 기자] 일라이 릴리는 실험용 알약이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오젬픽’과 마찬가지로 체중과 혈당 관리에 효과가 있었으며, 연말까지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오포르글리프론’에 대한 여러 연구 중 첫 번째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체중 감량 주사제가 주도하는 시장에 효과적이고 사용하기 쉬운 치료제가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다.

반면 오젬픽을 개발한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미국 상장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50% 이상 하락했다.

특히, 일라이 릴리는 연구 종료 시점까지 체중 감량이 정체기를 겪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이는 환자들이 더 많은 체중 감량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비만 치료제 시장은 향후 몇 년 안에 15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에 힘입어 여러 회사가 체중 감량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라이 릴리는 오르포르글리프론의 안전성 프로필이 다른 GLP-1 계열 약물들과 일치한다고 밝히며 여러 우려를 불식시켰다.

일라이 릴리는 올해 말 오르포르글리프론에 대한 또 다른 임상시험 데이터를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내년에는 당뇨병 치료제에 대한 임상 시험 승인을 세계 규제 기관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