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호빈 기자] 시지메드텍은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산업단지에서 신공장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생산 거점 확장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1일 열린 착공식에는 유현승 시지메드텍 대표, 김동근 의정부시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테이프 커팅 및 시삽 퍼포먼스를 통해 의정부시와의 상생 협력 및 산업단지 고도화 결실을 함께 기념했다.

신공장은 대지면적 1만1321㎡, 연면적 2299㎡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지메드텍은 생산 설비를 확충하고 시스템을 고도화해 정형외과 금속 임플란트 제품의 연간 생산량을 기존 20만개에서 60만개 이상으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환자 맞춤형 입체(3D) 프린팅 양산 시설 도입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새로운 공장은 척추 및 치과 임플란트 분야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연계되며, 글로벌 고객 수요에 대응하는 전략적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과거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과의 OEM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생산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

또한 향후 CDMO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며, 설계 중심 기업 및 비제조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파운드리형 위탁 생산 플랫폼 구축도 고려 중이다. 자동화된 첨단 제조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고객 맞춤형 대응력과 품질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의정부시는 모회사인 시지바이오와 산업단지 내 바이오·의료기기 관련 협약을 체결, 산업단지 내 바이오 의료기기 관련 생산시설 확충과 지역 인재 채용 등에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유현승 시지메드텍 대표이사는 "이번 신공장은 시지메드텍의 글로벌 도약 출발점"이라며 "첨단 기술과 솔루션을 결합한 '토탈 메디털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고, 미래 사업 전략을 중심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정부라는 훌륭한 산업 생태계 안에서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첨단 의료기기 생산 거점으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