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호빈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이하 DXVX)는 비만치료제 라인업으로 개발 중인 GLP-1 기반의 펩타이드 비만 치료제가 전임상 시험에 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DXVX는 GLP-1을 기반으로 설계한 신규 펩타이드 라이브러리에서 근육량 감소를 억제하면서도 체중 조절에 효과를 갖는 ‘히트 물질’을 성공적으로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히트 물질이란 전임상 시험 진입에 적합한 유망 후보 물질을 일컫는다. 이 후보물질은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초기 전임상 평가 과정에서 선별됐다.

DXVX에 따르면 이번에 도출한 히트 물질은 GLP-1의 주요 활성 구조는 유지하면서도, 근육 보존을 고려한 서열 최적화 및 안정성 향상을 반영한 설계가 특징이다. 또한 초기 후보물질 도출 과정에서 AI 기반 분석 기법과 수용체 시뮬레이션 기술을 보조적으로 활용해, 수용체 결합력과 구조 안정성을 예측하고 설계 효율을 높였다.

DXVX은 이러한 기술적 접근이 향후 다중 타깃 펩타이드 디자인에서도 적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DXVX 관계자는 “이번 히트 물질은 기존 GLP-1 계열 치료제의 잠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대량 생산 기반의 공정 개발과 추가 전임상 시험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임상 진입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DXVX는 초기 개발 단계에서 기존 제품 대비 우월성을 입증하는대로 조기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