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시각ㆍ청각 장애인이 식품ㆍ의약품 등을 구매하고 사용할 때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점자와 음성ㆍ수어 영상 제공 등을 위한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그동안 식품ㆍ의약품 등에 점자와 음성ㆍ수어 영상변환용 코드 표시를 위한 법적 근거와 표시방법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식품의 경우 2023년 점자로 표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식품 등의 표시ㆍ광고에 관한 법률, ’23.12.14. 시행)하고, 다양한 용기ㆍ포장 재질과 형태에 따른 세분화된 점자 및 음성ㆍ수어 영상변환용 코드 표시기준을 담은 ‘식품의 점자 표시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마련, 제ㆍ개정하고 있다.

또, 2024년 기준 식품 관련 전문용어 200여 개를 수어로 개발, 식품 표시 관련 수어 영상 제작 매뉴얼을 제공하고, 점자 표시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를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장애인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식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전상비의약품 등 일부 의약품과 의약외품 포장 등에 점자와 음성ㆍ수어 영상변환용 코드 표시를 의무화(약사법, ’24.7.21. 시행)하고, 장애인 시설 등을 방문, 맞춤형 교육 등을 실시했으며, 의료기기는 기재사항에 점자 표시를 권장(의료기기법, ’24.6.14. 시행)하고, 기존 수어 체계에는 없는 의료기기와 관련된 전문용어를 수어로 개발, 의료기기 안전 정보를 수어 영상자료로 제작할 계획이다. 

화장품에도 기존 점자 외에도 음성ㆍ수어 영상변환용 코드 표시를 병행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가 마련됐으며, 7월 2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오유경 처장은 “시각ㆍ청각 장애인에게 식품과 의료제품에 대한 정보 제공을 강화하기 위해 보다 다양한 제품에 점자 등이 표시될 수 있도록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업계에서도 포장 변경 등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모든 국민이 식품ㆍ의약품 등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업체들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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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저널 나명옥 기자 myungok@foo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