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호빈 기자] 한미약품이 아모잘탄 패밀리의 5번째 제품인 아모잘탄엘정(HCP1803)에 대한 신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저용량이면서 일부 염을 변경한 신규 제품 출시로 아모잘탄 패밀리 브랜드를 확장하고 저용량 제품 국내 처방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아모잘탄엘정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아모잘탄엘정은 로사르탄칼륨과 암로디핀베실산염, 클로르탈리돈 조합의 고혈압 3제 복합제다.

한미약품은 식약처로부터 2009년 아모잘탄을, 2017년 아모잘탄플러스와 아모잘탄큐를, 2020년 아모잘탄엑스큐를 허가받은 바 있다. 이번에 아모잘탄엘정이 허가받게 되면 아모잘탄 패밀리는 5개의 제품군으로 확대된다.

아모잘탄엘정의 주성분은 기존 아모잘탄플러스와 동일하다. 다만 용량과 암로디핀에 붙은 염을 '캄실산염'에서 '베실산염'으로 교체했다.

아모잘탄엘정의 주성분 용량은 기존 아모잘탄플러스의 주성분 최저 용량과 비교할 때 30% 수준이다. 한미약품은 국내 고혈압 처방시장에서 저용량 제품의 수요가 적지 않다고 판단해 해당 제품의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는 입장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아모잘탄플러스와 주성분은 동일하지만, 별도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아모잘탄과 아모잘탄큐의 경우 기존의 염을 바꿔 신규 품목허가를 받을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