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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의사신문
서울특별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은 지난 14일 고문간담회를 갖고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대학병원 교수 인력난과 당직 문제 등에 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고도일 서울시병원회장의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병원회 고문을 맡은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서유성 순천향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철희 중앙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등이 참석했다.
고도일 회장은 먼저 바쁜 가운데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준 고문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 후 "장기간 지속되는 의료 사태로 인해 대부분의 대학병원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 문제에 관해 중점적으로 논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고문들은 "특히 대학병원의 종양내과와 호흡기내과 교수들이 당직 문제와 중환자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이직을 하는 바람에 인력난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교수들 역시 지금까지는 사명감으로 버티고 있지만, 그마저도 이제는 한계에 다다랐다"고 암담한 현실을 토로했다.
이들에 따르면 현재 60대의 노 교수들이 당직을 선 그다음 날 쉬지도 못하고 외래 진료를 봐야 하는 상황인데다 주말과 휴가는 생각할 수도 없고, 대학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이전과는 달리 대부분 중환자이어서 다른 내과에서 대체해 줄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교수들의 피로도를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의사신문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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