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호빈 기자] JW중외제약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스타틴 단일제를 복용하던 환자들이 '리바로젯'으로 전환한 후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유의미하게 개선된 효과를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리바로젯은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성분인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2제 복합제로, 스타틴 제제 중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조합한 국내 첫 개량신약이다.
서울 보라매병원 심혈관센터 김상현 교수 연구팀은 7197명의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48주간 '리바로젯'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분석 중이며, 이 중 초기 등록 환자 2221명의 연구 결과는 지난 5일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포스터 형태로 공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아토르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등 6개의 스타틴 단일제에서 '리바로젯'으로 전환한 환자들은 8주, 24주, 48주 시점까지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꾸준히 감소했다. 특히 중강도 스타틴을 복용하던 환자의 경우,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전환 후 24.4% 감소했다.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들도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리바로젯' 전환 후 8주 만에 이들의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평균 19.87㎎/㎗ 하락했고, 이러한 수준이 유지됐다.
연구팀은 "기존 스타틴 단독 요법으로 효과가 불충분한 환자를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로 전환할 경우 추가적인 LDL-콜레스테롤 감소를 유도하는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W중외제약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해당 연구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발표를 맡은 김혜경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안전성 측면에서도 당화혈색소(HbA1c)와 공복혈당 수치가 소폭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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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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