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호빈 기자] 덴티스가 ‘동종치아 골이식재’ 개발을 목표로 본격적인 연구개발(R&D)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덴티스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과 함께 중소벤처기업부 ‘이노-덴탈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사업의 과제명은 ‘동종치아 골이식재 개발 및 기술 사업화’다.

동종치아 골이식재는 치과병원에서 발치 후 폐기되는 타인의 인체치아를 재활용해 잇몸뼈를 재생시킬 수 있는 골이식재를 의미한다. 다양한 연구 및 논문 발표를 통해 기계적·화학적 처리된 치아 분말가루가 뼈를 재생시킬 수 있는 것은 이미 증명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서는 인체 치아가 의료폐기물로 간주돼 재활용이 금지된 상태다. 그러나 이번 사업은 이러한 규제를 실증 및 개선하고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한다. 케이메디허브는 안전한 리사이클링을 위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며, 덴티스는 이를 활용한 혁신 제품 개발에 집중한다.

덴티스는 임플란트 수술 성공률을 좌우하는 핵심 재료인 골이식재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2015년부터 다양한 골이식 솔루션을 완성해왔다. 순도 높은 청정 재료와 클린룸 제조 공정을 통해 품질과 안전성을 높였으며, 독자적인 배합 기술로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케이메디허브는 인체 지방 리사이클링 관련 연구에서 안정적인 실증 추진 경험으로 이미 역량을 입증했다. 양 기관은 향후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덴티스 관계자는 "동종치아 골이식재는 자원 리사이클링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으며, 두 기관의 역량 시너지 효과로 세계 최초 동종이식 골이식재 개발로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