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미경 기자] 유디갤러리는 4월 30일까지 김영희 작가의 개인전 '흙을 사유하다'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흙'에 대한 작가의 깊은 연구와 사유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 집결된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김영희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 전공 석사(M.F.A.) 출신으로, 총 22회의 개인전과 국내외 아트페어에 약 20회 참가하며 활발히 활동해왔다. 특히 벨기에 브뤼셀, LA, 두바이 아트쇼 등 해외 무대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두바이 아트쇼 대상(2023)과 서울-한강비엔날레 대상(2022)을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다.

그는 "흙을 사유하다"라는 주제로 자신의 예술 세계를 풀어낸다. 흙은 단순한 자연의 일부를 넘어 생명의 근원이자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상징하는 존재로서 작품에서 그 생명력을 드러낸다. 김 작가는 갯벌과 논밭을 소재로 하여 추수가 끝난 논밭이 다음 생명을 위한 휴식처로서, 갯벌은 다양한 생명의 모태로서 기능하는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

작품 제작 과정에서 그는 캔버스 위에 흙을 직접 뿌리고 고정시키는 독특한 기법을 활용해 흙의 본질적인 힘을 표현했다. 또한 추상적인 작업으로 하늘과 땅, 항아리를 주제로 한 작품들도 선보인다. 이들은 동양적 자연관과 서구적 표현 기법의 융합으로 인간과 자연 간 조화로운 관계를 탐색한다.

김영희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도시에 거주하는 관객들이 작품 속에서 자연의 따뜻함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신분당선 및 3호선 양재역 인근 코리아비즈니스센터 3층 유디갤러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