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유진 기자] 애경그룹이 모태인 애경산업 매각 검토설을 두고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애경그룹은 2일 공시를 통해 “그룹 재무구조 개선 및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애경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애경산업 매각에 나섰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AK홀딩스는 총부채가 지난해 말 기준 4조원 수준이며, 부채비율은 328.7%에 이른다.
애경산업은 1954년 애경유지공업으로 설립된 그룹의 모태사업으로 지난해 매출 6791억원, 영업이익 468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애경산업의 시가총액은 3829억원 규모로 AK홀딩스 등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2400억원에 달한다.
한편 지난해 말 ‘무안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뒤로 애경그룹 계열사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가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 63.16%와 제주항공 지분 53.59% 대부분이 담보로 잡혀있는 상황이다. 만약 주가가 떨어지게 되면 추가 증거금 요구가 들어올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최유진
gjf256@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