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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베그젤마' 美 판매 1년만에 758억원 매출 달성

언론사

입력 : 2025.03.28 19:21

[메디컬투데이=이호빈 기자] 셀트리온의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미국 시장에서 출시 1년 만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베그젤마는 지난해 말 기준 미국에서 6%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약 75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로써 전체 연매출 중 3분의 1을 미국 시장에서 올리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베그젤마는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제품 가운데 네 번째로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보험 시장 내 메디케어 영역에서 빠른 성장을 이루었다. 메디케어는 고령층에게 정부 지원을 제공하는 공공 의료보험 시스템으로, 처방집 등재 여부와 상관없이 치료제가 환급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셀트리온은 이러한 메디케어의 특성을 활용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고 이는 성공적인 처방 성과로 이어졌다.

유럽에서도 베그젤마의 존재감은 점차 커지고 있다. 유럽 주요국에서는 경쟁 제품 대비 늦게 진입했지만, 최근에는 29%의 점유율로 베바시주맙 처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일본에서도 바이오시밀러 처방 2위에 오르며, 후발주자로서의 한계를 극복한 결과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올해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판매 지역 확대가 예정돼 있으며, 미국에서는 보험사와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환급 커버리지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중남미 등 신규 지역으로의 출시를 확대해 더욱 안정적이고 견고한 매출 기반을 만들면서 캐시카우로서의 포지셔닝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베그젤마가 단기간에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며 "올해 글로벌 출시 예정인 후속 제품 포함 총 11개 상업화 제품 모두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호빈 ghqls65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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