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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연세대 의대생 ‘등록 찬성’…등록 후 투쟁으로 방향 선회

언론사

입력 : 2025.03.28 08:11

[메디컬투데이=김미경 기자] 서울대와 연세대 의대 학생들이 일제히 ‘1학기 등록’ 방침을 정한 가운데 다른 대학 의대생들의 결정에도 영향을 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대 의대 학생회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미등록 휴학으로 투쟁을 이어나가는 것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등록 후 투쟁’의 방식을 채택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의대 의정 갈등 대응 TF가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진행한 등록 여부 투표에서 ‘등록 휴학’에 찬성하는 측이 전체 607명 중 399명인 65.7%로 나타나면서 등록 의사가 더 많은 상황에 ‘미등록 휴학’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TF는 “금일 오후 2시까지 복학원 제출 및 수강 신청을 통해 등록 절차를 마무리해달라”며 “등록 후 투쟁 방향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빠른 시일 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연세대의 복귀 거부를 주도한 연세대 의대 비상시국대응위원회 역시 ‘미등록 휴학’에서 ‘등록 후 휴학’으로 대응 지침을 바꿨다.

연세대 의대 비대위는 전날 밤 학생들에게 투쟁 방침을 ‘등록 후 휴학’으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연세대는 지난 21일 등록을 마감하고 24일 미등록생에게 제적 예정 통지서를 보냈다.

학교 측은 28일 최종 제적 처리를 앞두고 문을 열어놓은 상황이라 연세대는 이날 등록 신청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체 의대생 단체는 ‘미등록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서울대와 연세대를 제외한 38개 의대 대표 명의 입장문을 내고 “투쟁이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서울대와 연세대 일부의 동요가 있었지만, 나머지 38개 단위는 여전히 미등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먼저 ‘등록 후 휴학’으로 방향을 선회한 연세대를 향해 “타 학교 학생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연세대 대의원의 독단적 행동으로 제적 협박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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