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동시의사회가 대형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 돕기 긴급 의료지원에 나셨다.
[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지난 3월 22일부터 의성군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안동을 비롯해 청송과 영양, 영덕 등 경북 북부 전역으로 확산되어 역사상 최악의 산불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피해규모가 가장 큰 지역인 안동시의사회(회장 서의태)와 의성군의사회(회장 전환진)가 3월 26일부터 대형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 의료 지원에 나섰다.
안동시의사회는 안동체육관과 용상초등학교 체육관, 길주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시작하였으며, 특히 이재민 대부분이 고령자로 복합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화재로 인해 미처 챙기지 못한 필수 의약품을 제공했다.
-
- 의성군의사회가 대피소에 서 이재민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하고 있다.
의성군의사회는 유니텍고등학교와 비안만세센터에 마련된 대피소를 방문해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실시하고 수액제(영양제)를 투여했다.
경상북도의사회는 현재까지 진화가 완료되지 않아 이재민과 사상자가 더 발생할 것이라 보고 경상북도의사회 의료지원단을 구성하고 지역별로 이재민 대피소를 방문해 순회진료를 위한 인력풀 모집에 나섰다.
이와 관련하여 전국에서 100여 명의 회원들이 신청해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산불 피해가 심각한 안동시,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보건소에 마스크 3만 장을 지원했다.
-
- 경상북도의사회가 산불 피해가 심각한 시군보건소 마스크 3만장을 긴급 지원했다.
이길호 경북의사회장은 "오랫동안 꺼지지 않고 번지는 화마에 우리지역 주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어 의료인으로서 가장 먼저 나눌 수 있는걸 나누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속한 시일 내 산불이 진화되어 이재민과 유가족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길 기원하며, 그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의학신문
박재영 기자
jy7785@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