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호빈 기자]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개발 전문 회사인 아이디언스가 다음달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자사 신약 파이프라인에 추가된 항암제 후보물질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신약 후보물질은 총 4종으로, 암 줄기세포 표적 항암제 'ID12023', KRAS 돌연변이 비소세포 폐암·췌장암·대장암 표적 항암제 'ID12241', 불응성 전립선암 치료제 'ID11916', PARP1 저해제를 탑재한 항체약물접합체(ADC) 'ID12401' 등이다.
내달 AACR 학술대회의 'microRNAs and Other noncoding RNAs' 세션에서는 ID12023의 연구 성과가 구두 발표된다. 이 후보물질은 microRNA 발현을 정상화하여 난치성 악성 종양을 치료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연구 결과, ID12023은 OCT4, SOX2, MYC 등의 암 줄기세포 주요 표지자를 효과적으로 조절하며 우수한 약동학적 특성을 보였다.
학회 5일 차에는 나머지 세 가지 후보물질에 대한 포스터 발표가 예정돼 있다. ID12241은 pan-KRAS 저해제로 다양한 KRAS 변이암에 효능을 나타냈으며, 우수한 종양 억제 효과를 입증했다. ID11916은 안드로겐 수용체 저해 및 PKG 활성화를 통해 불응성 전립선암에 강력한 효과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ID12401은 PARP1 저해제를 기반으로 한 ADC로 기존 화학요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항암 프랫폼으로 시험관 실험과 생체 내 종양 모델 연구를 통해 강력한 항상 효과를 확인했으며, 혈액학적 독성과 체중 감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 등 안전성을 입증했다.
아이디언스 이원식 대표는 "항암제 신약 파이프라인이 여러 발표 주제로 선정됨으로써 자사의 연구개발 역량과 해당 물질들의 가치와 경쟁력을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임상개발 프로젝트 진행과 사업 파트너 발굴 등 상업화 논의를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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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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