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호빈 기자] 제넥신은 홍성준 단독 대표 체제에서 홍성준·최재현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회사의 연구개발(R&D)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정기주주총회 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최재현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면서 각자의 전문 분야에 따라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홍성준 대표는 경영관리 및 사업개발(BD)을, 최재현 신임 대표는 바이오 연구소와 임상개발본부 등 R&D 관련 부문을 총괄하게 된다.
최재현 대표는 2024년 제넥신에 합류했으며,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후 토론토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한 바이오 신약 개발 전문가다. 그는 LG화학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그리고 글로벌 기업 아비나스(Arvinas) 등 다양한 경력을 통해 국내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최 대표는 아비나스에서 획득한 프로탁(PROTAC)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표적단백질분해제인 바이오프로탁(bioPROTAC) 플랫폼을 개발했다. 현재 제넥신에서는 이 플랫폼을 활용해 폐편평세포암 치료제 ‘GX-BP1’과 아토피 피부염/암 치료제 ‘GX-BP2’ 등을 연구 중이다.
최재현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제넥신의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글로벌 리더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수입 창출과 주주의 이익 증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홍성준 대표 역시 "이번 각자 대표이사 체제는 회사의 내실 있는 회사 경영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동시에 구축하는 전략적 선택"이라며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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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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