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호빈 기자] HLB테라퓨틱스는 자회사 리젠트리를 통해 개발 중인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 'RGN-259'의 유럽 임상3상이 마지막 환자의 추적관찰 종료로 최종 분석 단계에 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스페인, 이태리, 폴란드, 독일의 25개 병원에서 진행된 시험으로, 예상보다 4개월 앞당긴 결과다.
회사는 데이터 잠금과 최종 통계 분석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으며, 후속 데이터 점검 과정을 단축해 조속히 1차 유효성 지표인 톱라인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에서 진행 중인 SEER-2 임상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유럽으로 임상 사이트를 확대하고 있다.
RGN-259는 기존 치료제에 비해 복용 편의성이 우수하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승인된 NK치료제로는 이탈리아 돔페의 '옥서베이트'가 있지만 8주간의 긴 투약 기간과 복잡한 투약 방법, 점안 시 불편감 및 다양한 부작용등 한계점도 높은데 반해 RGN-259는 일회용 점안제 형태로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며, 4주간의 짧은 투약 기간으로 환자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의 저명한 평가기관에서는 RGN-259의 가치가 최소 1.1조원에서 최대 3.3조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NK치료제의 유럽 임상3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빠르게 톱라인을 도출하고 세부 분석자료를 확보하는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높은 유효성이 확인되면, 유럽 임상3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글로벌 빅파마들과의 라이선스 아웃 협상도 빠르게 진행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메디컬투데이
이호빈
ghqls654@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