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유진 기자]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가 이사회를 통해 이병만 전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를 코스맥스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병만 대표는 코스맥스를, 차남인 이병주 대표가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를 맡는 형제경영 체제가 재정비된 것이다.
이병만 대표는 2020년 코스맥스 대표에 올랐다가 2023년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로 자리를 옮겼었다. 이번 대표 선임으로 2년 만에 다시 코스맥스 수장으로 돌아와 어머니인 최경 대표(부회장)와 합세한다.
이병만 대표는 2005년 코스맥스에 입사한 이 대표는 2020년부터 코스맥스 대표를 맡았으며, 코스맥스의 디지털 전환과 중국 시장 확대, 일본 법인 설립 등을 주도했다. 이후 2023년 지주사 대표 선임 이후에는 맞춤형 화장품 등 디지털 사업과 건강기능식품 부문을 이끌었다.
또한 이병만 대표는 해외진출 등 그룹 내 핵심 사업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중국에서 '제2의 도약'을 추진해 현재 1100여개에 달하는 중국 내 고객사를 더욱 다변화하고, 상하이에 건설 중인 신사옥을 가동해 100조 규모 중국 화장품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더해 지주사로 이동하는 차남 코스맥스비티아이 이병주 대표는 CJ그룹 출신 유통 전문가 허민호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부회장)와 협력한다.
이병주 대표는 한국을 비롯한 국내외 6개 법인이 실시간 소통하며, 글로벌 고객사 대응 능력을 체계화하는 시스템인 '글로벌 원 코스맥스'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신임 대표들은 그동안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룹의 핵심 사업 성장에 기여해왔다"며 "기존 대표들은 물론 외부 선임 인사들까지 더해 K뷰티 세계화와 그룹 성장에 새로운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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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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