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노보 노디스크가 연방제약국제홀딩스와 독점적 라이센스 제휴에 합의해 소위 '트리플-지(Triple-G)'로 불리는 체중 감량 치료제에 대한 국제적 권한을 획득했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연방제약국제홀딩스(United Laboratories International)와 독점적 라이센스 제휴에 합의해 'Triple-G'로 불리는 체중 감량 치료제에 대한 국제적 권한을 획득했다고 최근 밝혔다.
노보는 차세대 치료제 개발, 인수 및 파트너십을 통해 잠재 규모 1500억 달러의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리고 이번 계약을 통해 노보는 UBT251의 개발, 제조 및 판매 권한을 획득했다.
UBT251은 장과 췌장 호르몬을 표적으로 하여 기존의 유명 체중 감량 치료제인 GLP-1 수용체 작용제보다 더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고안됐다.
GLP-1 호르몬만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GLP-1 수용체 작용제와 달리, UBT251은 GLP-1, GIP, 그리고 글루카곤(Glucagon)을 표적으로 하여 일명 'Triple-G'로 불린다.
노보는 최근 몇 달간 차세대 비만 치료제로 기대되었던 ‘카그리세마’가 실망스러운 성과를 보이고, 경쟁사 일라이 릴리의 레타트루타이드가 중기 임상시험에서 최대 24.2%의 체중 감소 효과를 냈다는 소식에 압박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UBT251은 레타트루타이드와 견주어도 경쟁력이 있으므로, 연방제약국제홀딩스와 맺은 이번 라이센스 제휴는 고효능 체중 감량 치료제 시장에서 노보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노보는 2억 달러를 선불 결제한 후 특정 목표를 달성하면 최대 18억 달러를 추가 지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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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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