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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여성 리더십 강화 … 얇아진 유리천장

SK바이오팜·부광약품, 여성 이사회 의장 선임 삼바에피스, 최초 여성 전문경영인 CEO 등장 JW중외제약, 함은경 총괄사장 사내이사 선임

언론사

입력 : 2025.03.27 06:11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여성 임원들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이사회 의장부터 CEO까지 회사의 중추 자리에 앉는 여성 임원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인데, 남성 위주의 보수적 색채가 짙은 산업군이었던 만큼 두꺼운 유리천장이 조금씩 깨지고 있다는 평가다.

#SK바이오팜은 최근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서지희 이화여대 경영학부 특임교수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이 회사가 여성 이사회 의장을 선임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서 의장은 30여 년간 회계, 감사, 위험관리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KPMG 삼정회계법인 파트너를 역임하며 다수 기업의 회계·감사 및 리스크 관리 업무를 총괄했고, 지난해 3월 SK바이오팜 사외이사로 선임된 후 감사위원회 등 주요 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서 의장은 회계·재무, 리스크 관리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과 책임경영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돼 의장직에 올랐다.

#JW중외제약은 최근 제6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함은경 총괄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함 총괄사장은 다년간 JW그룹의 중역으로 근무하며 경영 역량과 리더십, 통찰력, 폭넓은 경험을 갖춘 인물로, 지속 성장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사회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함은경 총괄사장은 1986년 JW중외제약에 입사해 39년간 JW그룹에서 근무한 연구개발 전문가다. 개발팀장, 수액마케팅팀장을 거쳐 JW바이오사이언스·JW메디칼·JW생명과학 대표직을 역임했다. 지난해 12월부터 JW중외제약 총괄사장을 맡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말 김경아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번 인사로 김경아 사장은 삼성그룹 최초의 여성 전문경영인 CEO가 됐다.

김 사장은 서울대 약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독성학 박사 학위를 딴 바이오시밀러 개발 전문가로,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 개발본부장을 맡고 있다. 2010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바이오 신약개발 수석연구원으로 입사해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합류, 바이오시밀러 개발, 공정, 품질, 인허가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김 사장이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회사의 혁신과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최근 제6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사내이사에 안미정 OCI홀딩스[010060]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안 의장은 OCI그룹 내 탄생한 첫 여성 사외이사 출신 이사회 의장이다. 지난해 3월 말 OCI홀딩스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특허법인 지평 대표 변리사로도 근무하고 있으며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겸임 교수도 맡고 있다. 또 제넥신, 메디포스트 등 제약바이오기업의 사외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의 글로벌 진출이 늘어나고, 상대적으로 보수적 색채가 옅은 바이오 업계와의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여성 임원들의 진출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에는 CEO 등 최고위직에 앉는 여성 임원도 늘고 있다. 그만큼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헬스코리아뉴스 이순호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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