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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지난해 20년만에 처음으로 R&D투자액 줄였다

62곳 제약 2조609억원 연구개발비 투자, 2023년 보다 1.7% 줄어 기술수출→신약개발 진화 과정서 ‘주춤’, 대형 제약 투자 위축 우려 유한양행 2687억 투자로 ‘최고’, 대웅제약-한미약품-종근당 순

언론사

입력 : 2025.03.27 06:01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제약기업들의 연구개발비 투자가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뒷걸음쳤다. 몇 곳 제약의 내실경영 방침에 따른 투자 급감이 한 원인이 되긴 하지만 투자심리가 전만 못하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특히 투자를 주도해온 대형 제약들의 위축이 감지돼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기술수출 단계를 벗어나 신약개발 성공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주춤하고 있는 양상이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이 12월 결산 코스피 32곳, 코스닥 30곳 등 총 62곳 제약의 2024년 연구개발비 투자 및 수출 현황을 집계했다. 그 결과 이들 62곳 제약은 총 22조5650억원 매출에 2조 609억원 연구개발비 투자로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비율 9.13%를 기록했다. 이 기간 투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5% 줄었다. 늘린 곳이 32곳, 줄인 곳은 30곳 이었다.

수출의 경우 2조3781억원 실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01%% 늘며 매출대비 수출 비율 10.54%를 기록했다.

연구개발비 투자액이 감소된 것은 본사 집계 20여년만에 처음 일이다. 매출이 저조해도 R&D 투자는 늘려온 것이 그동안의 제약기업들이다. 특히 2015년 한미약품 기술수출 대박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늘려왔다. 비록 줄어든 폭이 1.75%로 크지 않다고 하더라도 쉽게 넘길 일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문제는 연구개발을 주도해온 대형 기업들이 투자에 주춤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출 10위권내 상위 제약 가운데서는 유한양행 외 대웅제약(2346억, 13.53%), JW중외제약(832억, 12.46%) 등 단 3곳만 지난해 대비 10%이상 투자확대가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연구개발비 투자금액 상위 10곳을 살피면 유한양행이 2조83억 매출에 2687억원을 투자, 매출대비 연구개발비 투자율 13.38%를 기록하며 최대 투자기업에 이름을 올렸고, 이어 △대웅제약 2346억 △한미약품 1676억 △종근당 1566억 △GC녹십자 1317억 △SK바이오사이언스 10612억 △동아에스티 992억 △JW중외제약 832억 △HK이노엔 814억 △보령 558억 등의 순이었다.

이들 투자액 상위 10곳은 10조5944억 매출에 1조3854억을 연구개발비로 투자,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율이 13.08%를 보였다. 이들 10곳 투자액 1조3854억은 전체 62곳 제약 투자액 2조609억원의 67.2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증감률로만 살피면 CMG제약이 94억 투자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61.09% 늘었고, 파마리서치(157억, 41.02%), 유한양행(2687억, 38.21%) 비씨월드제약(77억, 26.66%) 등이 많이 증가했다.

한편 수출의 경우 지난해 2조3781억을 실현, 전년 대비 11.01% 늘었다.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은10.54% 였다. 기업별로 보면 GC녹십자가 3806억 수출로 가장 많았고, 유한양행 3064억, 한미약품 1988억, 대웅제약 1930억, 동아에스티 1510억 등의 순이었다.


의학신문 김영주 기자 yjkim@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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