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창용] ‘의료24시’는 언론에서 자칫 소홀하기 쉬운 의료계 관련 단신 뉴스를 한눈에 보여주는 코너입니다. 사소한 소식 같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정보가 될 수 있기에 팩트만 요약해 보여드립니다.
서울대병원, 간암 방사선색전술 1500례 달성
서울대병원이 방사선색전술 1500례를 돌파하며, 아시아 최고 수준의 시술 건수를 달성했다.
서울대병원 간암센터는 2011년 첫 방사선색전술을 시작으로 시술을 점차 확대해 2024년 한 해에만 303례를 실시했다. 이어서 지난 25일 총 시술 1500례를 달성했다. 이는 두 가지 방사선 치료기기(TheraSphere, SIR-Spheres)의 시술 건수를 합산한 성과로, 간세포암 1304례, 간내담도암 64례, 간전이암 132례를 포함한다.
간암의 표준 치료법은 간 절제수술이지만, 종양의 크기가 크거나 기저질환으로 수술이 어려운 경우 방사선색전술이나 화학색전술을 실시한다. 방사선색전술은 방사성 동위원소가 탑재된 미세구를 간동맥을 통해 종양 혈관으로 주입한 후, 이 미세구에서 방출된 방사선을 이용해 종양을 괴사시키는 치료법이다. 국소마취만으로 시행할 수 있고, 항암제를 사용하는 화학색전술보다 발열과 복통이 적기 때문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이민우 교수팀, 혈관성 치매 치료서 ‘Netrin-1’으로 새길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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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이민우 교수(왼쪽), 한림대학교 의학과 생리학교실 안은희 교수 [사진=한림대의료원 제공]<br>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이민우 교수 연구팀(신경과 이민우 교수, 한림대학교 의학과 생리학교실 안은희 교수)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도 기초연구사업 1차 우수신진연구 신규과제’에 선정됐다.
이번 연구과제명은 ‘혈관성 인지저하 환자 및 동물 모델에서 Netrin-1의 신경보호 기전과 진단 바이오마커로서의 역할 규명’이다. 연구팀은 혈관성 치매와 Netrin-1 단백질 분자의 효과성 입증 및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올해부터 3년간 총 6억 5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혈관성 치매는 뇌세포 손상으로 인해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전체 치매 사례의 20~40%를 차지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알츠하이머병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치매 유형이다. 특히 최근 신경병리학 연구에 따르면, 사망한 치매 환자의 40%에서 혈관성 병리와 알츠하이머 병리가 동시에 발견되면서 다각적 접근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이 교수 연구팀은 혈관성 기전 임상 단계부터 치매 모델 분류를 고도화해, 치매 연구의 저변을 넓히는 것이 목표다.
한림대성심병원, 진료지원간호사 발대식 개최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지난 19일 진료지원간호사 발대식을 열었다.
진료지원간호사는 의사와 간호사, 환자 사이의 중요한 연결고리로, 진료 효율성과 환자 경험 개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발대식은 ‘협력과 혁신으로 만들어가는 진료지원간호사’란 주제로, 이들의 공식적인 출범을 알리고 운영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진료지원간호사 운영체계 강화를 통해 환자 치료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응급실, 중환자실, 체외막산소공급치료(ECMO), 중환자 술기 지원 등 다양한 진료 분야에서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진료과 특성에 따라 유연하게 운영체계를 적용해 간호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의료진 간 협업을 강화하는 등 의료 서비스 질 향상도 도모한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이재협 보라매병원장,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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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이재협 병원장 캠페인 동참 사진 [사진=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제공]<br>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이재협 병원장이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긍정 양육 인식을 확산하기위해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공동 주관하는 캠페인이다. 지난해 5월부터 지금까지 릴레이로 이어져오고 있으며, 전국의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원장은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의 추천으로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게 되었다. 이 병원장은 아동학대예방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이현석 서울의료원장을 지목했다.
건국대병원 정소정 교수, 문석학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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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소정 교수 [사진=건국대병원 제공]<br>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소정 교수가 ‘성장과 노화의 생애주기 흐름에 따른 과잉 영양의 Allostasis’를 주제로 한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비만학회 제2회 문석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3월 14~15일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됐다.
정 교수는 수상강의 ‘Thanks and Love on Growth and Aging’를 통해, 인간의 생애주기 전반에서 비만의 생리적 적응(Allostasis) 개념을 바탕으로 한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조명했다. 특히 청소년기와 젊은 성인기의 비만 중재 필요성을 강조하며, 비만을 단편적인 질환이 아닌 ‘삶의 흐름 속 연속된 과정’으로 이해해야 함을 제시했다.
정 교수는 비만에 대한 개입 시기를 놓치지 않고, 청소년기와 성인 초기부터의 예방적 접근이 평생 건강 유지에 핵심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같은 접근은 기존의 단편적인 치료 중심 비만 관리에서 벗어나, 보다 포괄적이고 생애주기적 전략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일산백병원 김남훈·강석인 교수,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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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 김남훈(왼쪽)·강석인 교수 [사진=일산백병원 제공]<br>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 김남훈 교수와 강석인 교수가 지난 22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제33차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국제학술대회(HUG 2025)’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수상한 논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일차치료 삼제요법에서 테고프라잔과 란소프라졸의 비교(Comparison of Tegoprazan- and Lansoprazole-Based Fourteen-Day Triple Therapies as First-Line Treatments for Helicobacter pylori Eradication)’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치료에서 사용하는 약물 효과를 분석해 높은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염, 위궤양, 위암 등 다양한 위장 질환과 연관돼 있어 효과적인 치료법이 중요하다.
국립암센터-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지능 기반 암 연구 협력 강화 세미나 개최
국립암센터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암 연구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국립암센터–KAIST 공동 연구 협력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양 기관 간 상호 보완적 협력을 기반으로 미래지향적 연구 아젠다를 발굴하고,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세미나는 3월 24일(월)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되었으며, 국립암센터와 KAIST를 대표하는 연구진 및 실무자 30여 명이 참석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암 연구의 발전 방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연구 발표와 협력방안 토론으로 구성되었다. 연구 발표에서는 의료 분야 AI활용에 대한 연구 추진 현황 소개 및 제언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협력방안 토론에서는 AI를 활용한 암 연구, 진단기술과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협력과 의과학자 양성을 위한 교육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되었다.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 연구중심병원 인증 획득
고려대학교의료원 산하 안암, 구로, 안산병원은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획득하며 국내 대표 R&D 선도 의료기관으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고려대 안암, 구로, 안산병원은 26일 발표된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인증평가에서 인증을 통과하며 2025년 1기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 2028년까지 3년간 인증 자격을 얻게 됐다. 지난 2013년부터 연구중심병원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 안암, 구로병원에 이어 이번에 안산병원까지 연구중심병원 자격을 획득하면서 고대의료원은 국내 유일 3개의 연구중심병원을 보유한 의료기관의 영예를 얻었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을 개발 및 아시아 최초로 암유전체 프로파일링을 주도하는 성과를 보여왔다. ‘첨단 의생명공학 연구단’, ‘혁신정밀의학’, ‘스마트 헬스케어’, ‘의료데이터 사이언스‘ 등 4대 중점연구분야 전략에 맞춰 ’의료 R&D 플랫폼’을 구축했다. 연구수행 – 연구 인프라 – 연구지원으로 이어지는 사이클이 가장 긴밀하고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연구 관련 거버넌스 역량도 극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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