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미경 기자] 경북대병원의 새 병원 건립에 대한 전문 연구 용역 착수 결과, 정책적·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전문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 병원 건립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중구 삼덕동에 있는 경북대병원 본원은 낙후된 시설과 매우 좁은 병상당 면적, 부지 내 문화재로 인한 확장의 한계 등 새로운 진료 환경 개선이 필요했다.
건물 평균 연식이 45.2년으로 시설 낙후가 심하고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중 부지면적이 최하위 수준으로 진료 및 연구 공간 부족, 주차공간 부족, 환자 및 보호자를 위한 편의시설 부족 등 열악한 진료환경의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자체 설문조사 결과도 대구시민·경북도민 87.5%가 병원 이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새 병원 건립의 타당성 검증을 위해 작년 8월부터 외부 연구 용역 전문업체에 의뢰해 연구 용역에 착수했고, 올해 3월 18일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용역 결과 중 경북대병원의 병상당 연면적과 부지면적 모두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중 최하위로 나타나 새로운 진료환경 조성에 큰 한계점이 드러났다.
특히 지난 3년 동안 시설 노후화로 인한 유지관리비만 300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관리하고 있어 단순한 보수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며, 공간 부족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이런 시점에서 1350 병상 이상 규모와 약 20만㎡ 이상의 부지 면적이 필요하며, 대구시가 추진하는 대구의료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예정 부지인 제2작전사령부가 현재 새 병원을 건립하기에 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새 병원 건립 시 추정되는 사회적 편익은 진료, 공공의료, 특화 전문진료, 연구 교육 분야에서 총 18개 영역으로 도출됐으며, 연평균 2887억원, 30년간 8조6601억원으로 추정된다.
미래 새 병원 건립 시 건설 기간 고용 유발 효과 9233명, 운영 기간은 5만495명 등 지역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대구·경북 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안전망 구축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양동헌 원장은 “새 병원 건립을 통해 대구·경북 권역 의료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대구시와 협의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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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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