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정일 기자]ADC 플랫폼 기업 인투셀(대표 박태교)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인투셀은 ADC 플랫폼 연구개발 기업으로, 리가켐바이오의 공동 창업자이자 핵심 플랫폼 기술 '콘쥬올'(ConjuALL) 발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박태교 대표가 창업했다. 회사는 10년간 △오파스 △PMT △다양한 작용기전을 가진 고유의 약물 등의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며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인투셀의 독창적인 링커 플랫폼 중 하나인 '오파스'는 기존 기술로 연결할 수 없었던 페놀계열의 약물을 접합할 수 있으며, 별도의 스페이서 도입을 통해 아민계열 약물까지 접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매우 높고, 다양한 약물에서 접합 가능해 다수의 암종 타깃 및 우월한 약효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혈액 내에서는 매우 안정적이지만 암세포 등의 특정 조건에서 효능을 나타내는 물질이 떨어져 나가는 설계 방식을 통해 기존 링커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독창적인 플랫폼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또 다른 ADC 플랫폼인 PMT는 약물과 정상세포 간의 상호작용을 억제해 ADC를 선택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 선택성이 115배 증가해 정상세포 사멸 가능성을 현저히 낮추며 항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한다.
인투셀이 고도의 ADC 플랫폼 연구개발에 주력한 결과, 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 A 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플랫폼 신기술 R&D 역량 강화 △주요 파이프라인 고도화 및 인프라 구축 관련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박태교 인투셀 대표는 "약물 연결의 안정성 및 범용성이 큰 인투셀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은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 절차가 본격화됨에 따라 사업화 및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인투셀은 이번 상장에서 총 150만주를 공모하고, 주당 공모가액을 1만 2500원에서 1만 7000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1854억원에서 2521억원으로,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한편 인투셀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ADC후보물질 검증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에 따라 인투셀은 고유 링커와 약물기술을 제공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대 5개 타겟에 대한 ADC물질을 제조해 특성을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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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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