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정일 기자]신테카바이오는 지난 24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소재의 신약 개발 회사인 Pragma Bio와AI 플랫폼 기반 신약개발을 위해 약 45억원(31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프라그마 바이오에서 독자적으로 발굴한 장내 미생물 유래 유효물질을 기반으로 효능 개선, 독성과 같은 부작용 이슈를 최소화하는 최적화 과정과 이와 병렬적으로 수행될 유효물질 발굴과정 각각을 신테카바이오의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으로 진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발굴된 물질은 본 계약에서 목표로 하는 염증성 장 질환(IBD, Inflammatory bower disease) 이외에도 향후 다양한 면역질환에 경구형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은 총 4단계의 마일스톤으로 구성되며, 염증성 장 질환 관련 단백질로 알려진 G단백질 결합 수용체를 대상으로 유효물질 발굴, 선도물질 개발, 독성 및 동물 효능 실험까지 약 26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프라그마 바이오는 2018년에 설립된 생명공학 기업으로 래티스(Lattice)라는 가설 생성 발견 엔진을 만들어 자연에 있는 물질과 인간 세포 사이의 수많은 상호 작용과 상관관계 데이터를 보관하고 분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AI 기반의 생물학 중심 접근 방식을 통해 장-면역 축을 표적으로 하는 다양한 임상 응용 분야에서 효과적인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프라그마 바이오는 2023년도 3월 CJ 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 투자 라운드를 통해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조달했다. 해당 펀딩에는 The Venture Collective, Merck Global Health Innovation Fund, Viking Global Investors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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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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