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재생의료학회 , 무검증형 진료와 구별해 신뢰 회복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에서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는 재생의료가학회 차원에서 '검증형 진료'로서 권장된다.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재생의료가 자유진료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재생의료학회는 19일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는 재생의료를 자유진료 중에서도 검증형 진료로서 권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검증할 수 없는 재생의료를 줄이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으로, 학회가검증형 진료를 인정하고 공개하는 제도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재생의료는 사람의 세포를 가공해 인체에 투여하고 손상된 조직이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으로, 일본에서는 유효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한 17개 재생의료제품이 승인을 취득했다.
한편 이용자가 전액 본인부담으로 받는 자유진료에는 유효성 심사가 없어'암예방' '항노화' 등을 표방하지만효과가 불분명한 재생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국제줄기세포학회는 올해 2월 후생노동성에 감독강화를 요구하는 이례적인 성명을 발표한 바 있어일본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일본재생의료학회는 자유진료 중에서도 의료기관이 치료성적 등을 제3자 기관에 등록하고 유효성이 검증된재생의료를 검증형 진료로 하고, 그 외 나머지는 '무검증형 진료'로 명확히 구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무검증형 진료는 개별 의료기관에서 전문이 아닌 의사가 치료하고 있거나 과대효과 등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도 해당된다.
학회측은 이를 구분하는기준을논의하고 지침을 책정하기로 했다. 일반시민이 진료받고자 하는 재생의료가 검증형인지 무검증형인지 조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보험회사와 제휴해 검증형 진료를 대상으로 하는 보험상품을 출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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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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