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N 24시간 내 등록된 기사 - 153누적된 총 기사 -365,042

에스티큐브,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 경쟁력 차별화 임상 가속화

식약처에서 4번째 임상시험 승인 취득 유일한 BTN1A1 억제 면역 항암제로 차별화 시도

언론사

입력 : 2025.03.21 08:51

<br>
<br>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바이오신약 연구기업인 에스티큐브가 자사의 면역 항암제 ‘넬마스토바트’(nelmastobart, 코드명: hSTC810)의 경쟁력을 차별화 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식약처에 따르면 에스티큐브는 이날 자사의 ‘넬마스토바트’에 대한 1/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회사측은 이번 임상을 통해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에 불응하는 전이성·재발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넬마스토바트+베바시주맙+트리플루리딘(또는 티피라실)’ 3제 병용요법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앞서 에스티큐브 측은 ‘hSTC810’라는 코드명으로 지난 2022년 3월부터 총 3건의 ‘넬마스토바트’ 1상 및 1/2상 IND 승인을 받은 바 있다.

각각의 임상 디자인을 살펴보면, 승인 순서대로 ①진행성 고형암 환자 대상 ‘넬마스토바트’ 단독요법 1상 ②확장기 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넬마스토바트’+파클리탁셀 1/2상 ③대장암 환자 대상 ‘넬마스토바트’+카페시타빈 1/2상이다.

이번에 승인된 임상은 ③과 디자인이 유사하지만, ‘넬마스토바트’의 병용 약물을 카페시타빈 대신 베바시주맙+트리플루리딘(또는 티피라실)으로 바꾸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에스티큐브가 이처럼 다양한 임상을 진행하는 것은 기존 항암제 대비 ‘넬마스토바트’의 차별화된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넬마스토바트’는 BTN1A1의 활성을 억제하는 약물로, BTN1A1는 이전까지 모유 수유 중 유즙의 지질 방울(세포의 에너지 저장소)을 조절하는 인자로만 알려졌었다. 지질 방울의 크기와 양을 조절하여 태아가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도록 하는 역할이다.

에스티큐브는 여기에 더해 BTN1A1가 유즙의 지질 방울 조절 외에도 면역관문 단백질처럼 유사하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추가적으로 발견했다. 면역 세포의 활성을 억제하여 과도한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기능으로, 자연스레 면역 항암제의 새로운 타깃으로 조명되었다.

특히 BTN1A1는 PD-L1 억제제의 타깃인 PD-L1과 배타적으로 발현된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비면역 종양(Cold Tumor)을 치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현재 폭넓게 사용 중인 PD-L1 억제 계열 면역 항암제는 비면역 종양에 잘 반응하지 않는데, 이는 면역관문 단백질인 PD-L1의 활성을 저해하여도 종양미세환경(TME)에서의 면역반응 차단 강도에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업계는 비면역 종양에서 PD-L1 억제제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했지만, 그간 성과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그런데 에스티큐브는 비면역 종양의 면역반응 차단의 핵심을 PD-L1이 아닌 BTN1A1의 발현으로 지목했다.

쉽게 설명하면, BTN1A1는 PD-L1이 많이 발현되었을 때 생성되지 않는 상호 배타적인 특징을 가진다. 반대로 BTN1A1이 많이 분포한 고형암에서는 PD-L1이 발현되지 않는다. 에스티큐브에 따르면, 비면역 종양의 면역반응 차단 기능은 BTN1A1의 과도한 발현에 의해 발생한다.

이로 인해 비면역 종양에 아무리 고용량의 PD-L1 억제제를 투약하여도 BTN1A1 때문에 면역 세포의 활성이 차단된 만큼, 치료의 반응율이 낮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때 BTN1A1 억제제를 대신 투약하면 TME에서 면역반응 차단 수준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구상이다.

에스티큐브는 실제로 비면역 종양에 대한 임상에서 ‘넬마스토바트’의 예비 유효성을 입증한 바 있다. 대장암, 소세포폐암, 비소세포폐암, 난소암 등 비면역 종양 환자 43명을 대상 ‘넬마스토바트’ 단독요법을 평가한 1상에서 부분 반응(PR) 3명, 안정 병변(SD: 종양의 크기가 안정적으로 유지된 상태) 19명의 결과를 확보했다.

따라서 이번에 승인된 ‘넬마스토바트’의 새로운 임상은 비면역 종양에 대한 유효성 입증 데이터를 더욱 탄탄하게 확립하여 향후 상용화에 중요한 토대를 마련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개발 중인 BTN1A1 억제제는 에스티큐브의 ‘넬마스토바트’가 유일하다. BTN1A1 억제제의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약물인 셈이다.

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이사는 “이번 임상은 새로운 면역항암 타깃이자 바이오마커인 BTN1A1과 넬마스토바트의 신약 가치를 입증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전 연구를 통해 넬마스토바트의 약리학적 특성이 검증된 바 있기 때문에 현재 고대 안암병원 등 각 병원에서 진행 중인 IRB(임상윤리심의위원회) 절차 또한 신속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헬스코리아뉴스 이충만 admin@hkn24.com

  • * Copyright ⓒ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코리아뉴스 언론사에서 제공한 기사이며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관련 문의는 해당 언론사에 연락부탁드립니다)


    헬스케어N 사이트의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헬스조선 헬스케어N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주)헬스조선,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1길 30 조선일보사 업무동 | 문의 02-724-7600 | FAX 02-722-9339 Copyright HEALTH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