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유진 기자] 동국제약이 대한치주과학회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임플란트 성공과 실패, 사후관리가 좌우합니다’라는 주제로 ‘제17회 잇몸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치주과학회는 행사에서 최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임플란트 주위질환의 유병률과 위험 요소를 분석하고, 올바른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먼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박진영 교수는 ‘임플란트 주위질환과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주제로 사후관리가 부족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임플란트 주위질환인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 및 임플란트 주위염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연구에 따르면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사람의 43%가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을, 22%가 임플란트 주위염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자 5명 중 3명이 주위질환을 겪는 셈이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달리 치주인대가 없어 염증 발생 시 통증을 느끼기 어려우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골 소실이 발생해 재건 수술을 해도 원래대로의 복원이 어려울 수 있다.
이어 관악서울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김윤정 교수는 ‘임플란트 주위질환에 영향을 주는 위험요인’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임플란트의 성공적인 유지를 위해 구강 위생 관리와 정기 검진 및 치주치료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임플란트 주위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치주질환 병력(2.29배) ▲구강 위생 불량(3.8배) ▲ 조절되지 않는 당뇨 (2.75배) ▲흡연(5.89배) ▲골다공증치료제(2.69배) ▲과도한 음주(2.3배) 와 같은 환자 요인 ▲지대주 및 보철물의 형태 ▲점막 하방 시멘트 잔존 ▲주위 연조직의 형태와 두께 ▲식립 위치 이상 등 임플란트 요인 등이 있다.
김 교수는 “임플란트를 건강하게 오랜 기간 유지하기 위해 쉽고 빠르게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정기검진을 통해 잇몸치료를 꾸준히 받고, 구강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한치주과학회 민경만 홍보부위원장은 ‘임플란트 사후관리에 대한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임플란트 시술자의 60%가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임플란트 시술자의 3.5%만이 합병증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지만, 이는 대부분의 환자가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가 나중에서야 문제를 인식하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실제로 89.4%는 불편하지 않아서 임플란트 사후관리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또한 다른 치아의 불편함으로 치과를 방문한 환자에게서 심각한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견된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임플란트 주위질환은 자각 증상이 늦어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에 정기 검진과 철저한 사후관리가 필수이다.
또한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김성태 교수는 ‘임플란트 사후관리의 필요성과 올바른 방법’을 주제로 발표하며, 임플란트 주위염을 예방하고 장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유지 치료가 매우 중요함을 강조했다. 임플란트 유지치료의 이상적인 간격은 수술 후 초기 1년 이내에는 3개월, 이후 환자 개개인별 임플란트 위험평가를 통해 저위험군의 경우 6개월로 늘릴 수 있음을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유진
gjf256@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