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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잇몸염증, 정신질환 최대 37%↑”

매년 3월 20일 ‘세계 구강보건의 날’ 양치 시 적절한 힘·치간칫솔·잇몸선 닦기 등 중요

언론사

입력 : 2025.03.20 14:31

출처:의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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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는 20일 '세계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행복한 구강은 행복한 마음이다'를 주제로 건강한 구강 관리법과 잇몸병이 정신질환 발병 위험을 최대 37%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 19일 소개했다.

세계 구강보건의 날은 세계치과의사연맹(FDI)이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3월20일(목)로 지정했다. FDI는 올해 세계 구강보건의 날 기념 정신건강과 구강건강의 연관성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강건강은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속된 잇몸염증은 스트레스 반응을 높이고, 뇌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불균형을 야기해 우울증과 불안장애 위험을 키울 수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021년 영국 버밍엄대 응용보건연구소 연구팀의 분석 결과, 잇몸병이 있는 사람들은 정신건강 문제(△불안 △우울증 등) 발생 위험이 3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영국인의 1차 진료 데이터를 활용해 잇몸질환 병력이 있는 6만4379명과 잇몸질환 병력이 없는 25만1161명의 의료 기록을 약 3년간 비교 분석한 결과다.

출처:의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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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구강건강을 유지하는 일은 단순한 충치나 잇몸병 예방 이상의 중요도를 지닌다. 양치는 잇몸병을 예방하는 좋은 수단으로, 대한구강보건협회(회장 박용덕)는 잇몸병 예방을 위해 표준잇몸양치법(변형 바스법)을 추천하고 있다.

필립스는 이와 관련, 건강한 구강 관리를 위해 네 가지 양치 주의점을 소개했다. 각 주의점은 △치간·잇몸 중심 양치 △적절한 힘 △치간 칫솔 사용 △칫솔모 마모 시 즉시 교체다.

먼저, 잇몸병을 유발하는 치태는 구강 내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가 결합해 형성된다. 치태는 주로 치아 사이(치간)과 잇몸선(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곳)에 축적되기 쉬워, 해당 부분을 꼼꼼히 닦아주는 것이 좋다.

표준잇몸양치법에 따라 양치할 때에는 칫솔을 연필처럼 가볍게 쥐고 잇몸선부터 45도 각도로 제자리에서 5~10회 진동을 준 뒤, 손목을 이용해 칫솔모를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쓸어내듯 하면 된다.

이 때, 양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잇몸에 잇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적절한 힘으로 미세한 진동을 주며 양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수동 칫솔로는 어려울 수 있어, 음파전동칫솔을 쓰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출처:의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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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는 음파전동칫솔은 수동칫솔 대비 잇몸건강 개선과 플라그 제거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 필립스 소닉케어 '9900 프레스티지' 음파전동칫솔을 사용한 집단에서는 치은염이 29.99%, 잇몸 출혈이 74.08%, 플라그가 28.66% 감소한 반면, 수동칫솔을 사용한 집단에서는 치은염이 -1.84%, 잇몸 출혈이 24.72%, 플라그가 0.87% 줄었다는 것이다.

양치 시 치간칫솔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치간칫솔은 치간에 부드럽게 삽입한 뒤, 앞뒤로 2~3회 가볍게 움직여 닦아 치아 사이에 남아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더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치간칫솔을 사용할 때는 먼저 치간에 부드럽게 삽입한 뒤, 앞뒤로 2~3회 가볍게 움직이며 닦아준다.

치간칫솔은 잇몸병이 있을 경우 사용 중 피가 날 수 있지만, 이는 잇몸에 염증이 있다는 신호일 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꾸준한 치간칫솔 사용은 잇몸의 염증을 완화하고, 잇몸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 치간칫솔을 사용할 때 과도하게 잇몸을 찌르지 않도록 주의하고, 자신의 치간에 맞는 적절한 크기의 치간칫솔을 선택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양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제때 칫솔을 교체하는 게 중요하다. 칫솔모가 마모되면 플라그 제거 효과가 떨어지고, 잇몸에 상처를 내어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3개월 사용 후 교체하는 것이 권장되며, 2~3개월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칫솔모 끝이 벌어지면 즉시 교체해야 한다.

박 대한구강보건협회 회장은 "잇몸병은 전신의 건강과 정신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약 1880만명이 잇몸병으로 병원을 찾아 외래 다빈도 상병 통계에서 흔한 감기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구강보건협회는 앞으로도 잇몸병의 심각성을 알리는 다양한 캠페인과 교육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국민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사신문 이하영 기자 20091222_snsanf@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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