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아스트라제네카가 벨기에 바이오테크 회사 이소바이오텍을 총 1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전통적인 세포 치료는 환자로부터 세포를 추출해 유전적으로 조작한 후, 이를 다시 체내로 주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소바이오텍은 체내에서 곧바로 면역세포를 유전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졌는데, 이는 몇 주씩 소요되는 현행 ‘변환 세포 치료(Transformative cell therapy)’ 시간을 단 몇 분으로 단축할 수 있게 해준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근래에 특히 종양학과 관련하여 세포 치료 개발 역량을 활발히 발전시켜 왔고, 국제적인 활동을 넓히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023년 12월 12억 달러 규모로 중국 그라셀 바이오테크놀로지스를 인수했고, 지난해 2월에는 세포 치료 개발을 위해 3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들은 임상 개발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하며, 연구 규모를 확장해 세포 치료 개발을 가속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거래로 아스트라제네카는 4억2500만 달러를 선불하고, 마일스톤에 따라 5억7500만 달러를 조건부 지불하게 된다.
거래는 올해 2분기에 마감될 것으로 예상되며, 벨기에에 기업을 둔 이소바이오텍은 아스트라제네카가 독점하는 자(子)회사가 될 것이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jaebaekchoi@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