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N 24시간 내 등록된 기사 - 125누적된 총 기사 -364,285

신용등급 강등 우려 현대엔지니어링…대규모 적자에 실적도 적신호

언론사

입력 : 2025.03.19 08:01

[메디컬투데이=김미경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보름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발생한 두 건의 사망 사고로 인해 영업 정지 위기에 놓여 신용등급이 강등될 처지가 됐다.

앞서 지난달 25일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은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공사장에서 교각 위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그로부터 약 2주 뒤에는 마찬가지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은 경기 평택시 힐스테이트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하청 업체 노동자 2명이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두 건의 연이은 사고로 인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정부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신세가 됐고, 이는 영업 정지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사망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서 시공사의 귀책 사유가 확인되면 영업 정지 등 행정처분이 내려질 수 있는데, 영업 정지 처분이 내려지면 현대엔지니어링의 신용등급 강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실적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조2000억원이라는 최악의 적자를 직면해 위기를 맞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전 사업장 등에서 공사 원가 급등과 공기 지연, 설계 변경 등으로 지난해 1조2401억원의 적자를 낸 것이다.

대규모 적자로 한국기업평가와 NICE 신용평가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신용등급 전망을 각각 부정적, 하향 검토 대상으로 조정했다.

한기평은 1~2년 안으로, NICE는 6개월 안으로 등급을 내릴 수 있다는 의미다. 등급이 강등되면 A+등급으로, 2015년 이후 10년 만에 A급 회귀다.

이와 함께 최근 잇따라 발생한 두 건의 사망 사고가 현대엔지니어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sallykim0113@mdtoday.co.kr

  • * Copyright ⓒ 메디컬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 * 본 기사의 내용은 메디컬투데이 언론사에서 제공한 기사이며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관련 문의는 해당 언론사에 연락부탁드립니다)


    헬스케어N 사이트의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헬스조선 헬스케어N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주)헬스조선,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1길 30 조선일보사 업무동 | 문의 02-724-7600 | FAX 02-722-9339 Copyright HEALTH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