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대구가톨릭대병원 재활의학과 권동락 교수팀(대구가톨릭대병원해부학교실 문용석교수, 연세대학교 이상철교수, KAIST 안용진 박사)이 지난 17일 중앙대병원에서 개최된 2025년 대한임상통증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동결견의 초기 단계에서 스테로이드 주사가 질병 진행과 염증에 미치는 영향: 스프래그 도리 랫트 모델을 통한 실험'라는 논문 발표해 '최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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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가톨릭대병원 권동락 교수
권 교수팀은 실험에서 스프래그 도리 랫트 24마리의 어깨를 3일 동안 부목을 이용하여 고정한 후, 동결견의 동결초기단계(freezing phase)가 성공적으로 형성된 것을 확인한 후 24마리를 무작위로 6마리씩 4개의 군(A~D)으로 배정하여 실험을 진행했다.
A군은 동결 초기단계 어깨 관절내 스테로이드 주사 후 고정 지속 군, B군은 동결 초기 단계 어깨 관절내 스테로이드 주사와 부목 고정 해제를 동시에 진행한 군, C군은 추가적인 치료 없이 어깨 고정을 계속 시행한 군, D군은 어깨 고정을 해제한 군으로 구성되었다. 그 결과 스테로이드를 투여한 그룹(A, B)은 비투여 그룹(C, D)에 비해 염증과 섬유화가 현저히 감소된 것으로 나타나 스테로이드의 효과를 입증했다.
이번 논문을 통해 권 교수팀은 임상에서 동결 초기단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스테로이드가 항염증 및 질병 개선 효과를 보임을 확인하였고, 동결견의 초기 단계에서의 스테로이드 주사와 조기 움직임은 치료적으로 유익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다만, 정확한 진단을 통한 적절한 스테로이드 사용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동락 교수는 이번 수상에 대해 "대한임상통증학회에서 좋은 상을 수상해 기쁘다"며 "이번 연구가 임상에서 동결견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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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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