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지난해 말 칸데사르탄 성분 단일제 브랜드 ‘네오칸데정’의 초고용량 제품을 확보한 GC녹십자가 이번에는 초저용량 제품을 추가하며 고혈압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GC녹십자는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네오칸데정4밀리그램’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 제품은 8mg, 16mg, 32mg 용량 제품에 이어 GC녹십자가 네 번째로 허가받은 ‘네오칸데정’의 신규 용량 제품이다.
주성분인 칸데사르탄은 ARB 고혈압 치료 성분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아타칸정’이 오리지널 제품이다. ‘아타칸정’은 4mg, 8mg, 16mg, 32mg 등 4개 용량 제품으로 구성된다. 이 중 mg, 8mg, 16mg 등 3개 용량 제품은 유한양행이 수입해 판매했는데, 이 회사는 지난 2018년 4mg 용량 제품의 품목허가를 자진 취하, 현재 8mg, 16mg 등 2개 용량 제품만 판매하고 있다.
32mg 용량 제품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가 직접 들여와 판매하다 지난해 초 허가권을 넘겨받은 DKSH코리아가 유통과 판매를 맡고 있다.
‘네오칸데정’을 비롯해 국내 출시된 ‘아타칸정’ 제네릭은 대부분 처방이 많은 8mg과 16mg 용량 제품에 집중돼 있다. GC녹십자도 ‘네오칸데정’ 8mg과 16mg 등 2개 품목만 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3월 32mg 용량을 추가로 허가받아 이달 급여 출시했다.
여기에 이번에는 4mg 저용량 제품의 품목허가를 확보하며 라인업을 더욱 확장하게 됐다. 특히 칸데사르탄 4mg 용량 제품은 ‘네오칸데정4밀리그램’이 유일해서 경쟁 제품들과 차별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칸데사르탄 단일제의 적응증은 본태고혈압과 심부전 치료인데, 혈관 내 유효혈액량 감소했거나 신장애가 있는 본태고혈압 환자와 심부전 환자는 초기 용량으로 4mg을 투여해야 하고, 간장애가 있는 본태고혈압 환자는 이보다 적은 2mg을 초기 용량으로 투여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GC녹십자는 지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아타칸정’과 ‘아타칸정플러스(칸데사르탄+히드로클로티아지드)’를 공동판매한 경험이 있는 회사”라며 “‘아타칸정’의 제네릭인 ‘네오칸데정’의 용량을 확대한 것은 순환기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녹십자는 단일제 ‘네오칸데정’을 비롯해 칸데사르탄에 이뇨제 성분인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합친 복합제 ‘네오칸데플러스정’, 칸데사르탄과 로수바스타틴 성분 조합의 고혈압·고지혈증 치료 복합제 ‘로타칸정’,, 칸데사르탄에 암로디핀을 더한 고혈압 복합제 ‘칸데니핀정’ 등 칸데사르탄 기반 다수 단일제와 복합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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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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