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정일 기자]글로벌 제약바이오 M&A 시장이 3년새 절반 수준으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소진 R&D기획팀장)이 17일 공개한 '2024 바이오파마 딜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통해 글로벌 바이오파마의 M&A와 파트너십은 2021년 1396건 3310억달러에서 2024년 907건 2710억달러 규모를 보였다.
이중 글로벌 바이오파마 M&A 시장 규모는 2021년 196건 1530억달러에서 2022년 171건 870억달러, 2023년 144건 1600억달러, 2024년 136건 810억달러로 줄어들었다.
이와 달리 파트너십 시장 규모는 2021년 1200건 1780억달러에서 2022년 971건 1790억달러, 2023년 741건 1860억달러, 2024년 771건 1900억달러로 소폭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치료 영역 파트너십 트렌드를 살펴보면 항암제 분야가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항암제 분야는 신규 타깃 및 신규 모달리티 확보 등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1년 34%에서 2024년 39%로 3년새 5%p 증가했다.
전염병 분야는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 2위(비중 13%)를 차지했지만 이후 2022년 3위(비중 9%), 2023년 4위(비중 6%), 2024년 5위(비중 6%)로 순위가 밀렸다.
반면 2021년 3위(비중 12%)를 기록했던 신경학 분야는 2022년(비중 12%)부터 2023년(비중 13%)까지 2위 자리를 지켰고, 2021년과 2022년 4위였던 면역학 분야는 2023년과 2024년 3위(비중 14%)에 위치했다. 대사성 질환 분야는 비만치료제 시장의 급격한 성장 등에 기인한 대사성 질환 관련 딜 건수가 증가하며 2023년 8위(비중 3%)에서 2024년 4위(비중 7%)로 수직 상승했다.
2024년 M&A 1위는 노보 홀딩스의 카탈렌트 인수로 165억달러 규모였고, 2위는 버텍스의 알파인 이뮨 사이언시스 인수로 49억달러 규모였다.
이어 길리어드의 사이마베이 테라퓨틱스 인수(43억달러), 일라이 릴리의 모픽 테라퓨틱스 인수(32억달러), 머크&컴퍼니의 아이바이오텍 인수(30억달러), 노바티스의 모포시스 인수(29억달러), 룬드벡의 롱보드 파마슈티컬스 인수(26억달러), 오노약품공업의 데시페라 파마슈티컬스 인수(24억달러), 아스트라제네카의 퓨전 파마슈티컬스 인수(24억달러), 사노피의 인히브릭스 인수(22억달러)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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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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