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민석 기자] 셀리드는 2025년 미국부인종양학회(SGO)에서 BVAC-C와 면역관문억제제 Durvalumab의 병용투여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의 중간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삼성서울병원 최철훈 교수가 맡았으며, 연구책임자인 김병기 교수에 의해 진행된 이 시험은 HPV type 16 또는 18 양성인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번 연구는 일차 표준 항암치료에 실패한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한 여러 주요 병원에서 수행됐다. 발표에 따르면 평가 대상자 30명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약 37.9%, 질병조절률(DCR)은 62.1%로 나타났다. 특히, 무치료 간격(TFI)이 6개월 이상인 환자의 ORR은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최철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재발성 및 전이성 자궁경부암의 항종양 면역 반응을 향상시키며 새로운 치료 접근 방식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무치료 간격이 긴 환자들이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러한 요인을 향후 연구 설계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궁경부암 치료에서 단일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휴 연구에서는 치료 효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다른 면역조절제나 표적 치료제와의 병용 가능성을 탐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BVAC-C의 병용투여 임상시험 진행 결과를 세계적인 연구진과 제약회사들에게 알릴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번 발표를 통해 향후 연구 수립, 파트너십 구축 및 기술이전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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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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