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미경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은 제13대 송정한 원장이 제14대 병원장으로 연임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의대 검사의학과 임상화학을 전공한 송 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경영혁신실장, 교육수련실장, 인재개발실장, 진료부원장, 공공의료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후 2023년 3월 제13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송 원장은 재임 기간 동안 의정갈등으로 인한 의료공백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비상경영 체계를 도입하고 조직 내 신뢰 관계 강화에 주력했다. 이러한 위기관리형 리더십과 철저한 성과 관리를 통해 병원 경영 실적 하락을 최소화하면서 성장 기반을 다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 번째 임기에서 송 원장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등 의료개혁의 성공적 이행과 '중증 진료 중심의 스마트 병원' 구축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데이터 기반 과학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도입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병원 자원의 효율적 운영, 첨단의료기술 도입, 진료 프로세스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개인 맞춤형 미래의료가 실현될 '첨단외래센터' 건립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 센터에는 원격 모니터링 케어,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외래진료 등 첨단기술이 접목돼 보다 쾌적하고 스마트한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30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인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을 통해 국가적 보건 위기에 대비하는 체계도 확립한다. 이 시설은 신종 감염병으로 인한 재난에 대비하고 수도권 방역과 감염병 상황의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데, 성공적인 건립과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송정한 원장은 "불확실성이 뉴노멀인 시대에 예상치 못한 변화와 충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직면한 위기를 성장의 원동력으로 전환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분당서울대병원은 '글로벌 선도병원'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혁신적 의학교육 시스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 최첨단 환자 중심 진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공의료, 그리고 신뢰와 존중이 바탕이 된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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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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