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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노스카나’ 시장 경쟁 가세 … 동아제약과 빅매치 성사

‘센스카나겔’ 허가 획득 … 신신제약·GC녹십자 이은 3번째 후발 주자 ‘노스카나’, 경쟁 제품 등장에도 승승장구 … 새로운 균형추 역할 주목

언론사

입력 : 2025.03.17 06:21

동아제약 ‘노스카나겔’ [사진=동아제약 제공]
동아제약 ‘노스카나겔’ [사진=동아제약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일반의약품 시장의 상처 치료제 강자 동국제약이 여드름 치료제 강자 동아제약에 도전장을 던졌다. 동아제약의 간판 제품 중 하나인 ‘노스카나겔’ 시장 경쟁에 가세한 것인데, 후발 제품의 등장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노스카나겔’의 성장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동국제약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일반의약품 여드름 흉터 치료제 ‘센스카나겔’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센스카나겔’은 동아제약의 ‘노스카나겔’과 성분 및 함량이 같은 후발 제품으로, 동국제약은 신신제약, GC녹십자에 이어 세 번째로 이 시장에 진출한 제약사가 됐다.

‘노스카나겔’은 동아제약이 2013년 3월 시장에 선보인 제품이다. 헤파린, 덱스판테놀, 알란토인 성분 조합의 약물로 적응증은 ‘상처 조직의 치료 후 처치(비대성·켈로이드성 흉터, 여드름 흉터, 수술 흉터)’다.

‘노스카나겔’은 출시 이후 2016년까지는 일반적인 흉터 치료제 콘셉트로 판매됐다. 당시 경쟁 제품과 차별성이 없던 탓에 매출액은 10~20억 원대에 머물렀다. 그러던 중 지난 2017년, 마케팅 전략을 ‘여드름 흉터 치료제’로 특화하면서 매출이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일반의약품 흉터 치료제 가운데 여드름 흉터 치료 적응증을 보유한 제품은 ‘노스카나겔(연고 포함)’이 유일하다는 점에 착안한 틈새시장 전략이 먹혀든 것이다.

실제 ‘노스카나겔’의 2017년 매출액은 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으며, 2019년에는 100억 원을 돌파하며 블록버스터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노스카나겔’의 이러한 가파른 성장은 경쟁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신신제약과 GC녹십자가 특허도전에 성공하며 2020년 ‘노스카나겔’의 후발 제품인 ‘스카덤클리어겔’과 ‘스카힐골드겔’을 각각 출시했다.

당시 ‘스카덤클리어겔’과 ‘스카힐골드겔’은 ‘노스카나겔’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았으나, 이들 제품은 출시 후 수년이 지나도록 ‘노스카나겔’의 성장세를 꺾지 못했다. ‘노스카나겔’의 매출이 지난해 200억 원을 돌파한 것이 그 방증이다.

각 회사가 제품 매출을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식약처에 보고된 2023년 기준 생산액은 ‘노스카나겔’ 187억 원, ‘스카덤클리어겔’ 8억 원, ‘스카힐골드겔’ 6억 원으로 ‘노스크나겔’의 생산액이 압도적으로 크다. 후발 제품의 등장에도 여전히 시장에서는 ‘노스카나겔’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등장한 동국제약의 ‘센스카나겔’은 기울어진 경쟁 구도에서 새로운 균형추를 맡을 수 있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국제약은 상처 치료제 시장의 강자 중 강자로, 최근 여드름 흉터 치료제 시장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21년 실리콘겔 성분의 흉터 치료제 ‘센스카겔’을 발매하며 흉터 치료제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말에는 이부프로펜피코놀과 이소프로필메틸페놀 성분 조합의 여드름 흉터 치료제 ‘센스팟크림’을 출시하며 ‘센스카겔’과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켰다.

이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노스카나겔’의 후발 제품인 ‘센스카나겔’의 허가를 획득하며, 여드름 흉터 치료제 시장 공략에 더욱 집중하는 모양새다.

한편, 동국제약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전년 대비 11.1% 성장한 8122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804억 원, 6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3%, 27.6% 증가했다.


헬스코리아뉴스 이순호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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