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3상 임상결과 공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시오노기제약의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Xocova, ensitrelvir)가 바이러스 노출 후 발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오노기는 조코바의 예방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글로벌 3상 임상시험(SCORPIO-PEP 시험)에서 투여 후 10일까지 발병률이 위약그룹에 비해 67% 저하하는 등 1차 평가항목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시오노기는 이 결과를 토대로 세계 규제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CORPIO-PEP 시험은 코로나19 환자의 동거가족 또는 공동생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3상 임상시험으로, 미국과 남미, 아프리카, 그리고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2387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1차 평가항목인 '약물투여 후 10일까지 코로나19 발병률'은 조코바 그룹이 2.9%, 위약 그룹이 9.0%로, 조코바 그룹이 위약 그룹에 비해 감염률을 67%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경향은 투여 후 28일까지 지속됐으며28일까지코로나19 발병률은 조코바 그룹이 5.8%, 위약 그룹이 12.2%였다.
조코바 그룹은 내약성이 양호하고 위약 그룹과의 비교에서도 부작용 발현빈도에 차이가 없었다.
조코바는 코로나19의 노출 후 예방제로서 올해 초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지정을 받기도 했다.
의학신문
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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