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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50원, 새우깡 100원 오른다

농심, 라면ㆍ스낵 일부 브랜드 평균 7.2% 인상

언론사

입력 : 2025.03.06 13:33

농심이 2023년 7월 인하한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을 이전 수준으로 되돌린다. 가격 인하 당시 소매점 기준 신라면은 1000원에서 950원으로, 새우깡은 1500원에서 1400원으로 낮아진 바 있다. 

농심은 이달 17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을 각각 1000원, 1500원으로 되돌리고, 56개 라면과 스낵 브랜드 중 17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22년 9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농심 관계자는 “그동안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원가절감과 경영효율화로 인상 압박을 견뎌 왔지만, 원재료비와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가격 조정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경영여건이 더 악화되기 전에 시급하게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라면 원가에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팜유와 전분류, 스프원료 등의 구매비용이 증가하고, 평균환율과 인건비 등 제반비용도 상승하면서, 농심(별도기준)의 지난해 분기별 영업이익율은 지속 하락했으며, 4분기에는 1.7%를 기록했다.

가격 인상 품목은 라면 31개 브랜드 중 14개, 스낵 25개 중 3개 브랜드로, 주요 제품 인상폭은 출고가 기준 신라면 5.3%, 너구리 4.4%, 안성탕면 5.4%, 짜파게티 8.3%, 새우깡 6.7%, 쫄병스낵 8.5% 등이다. 각 제품의 실제 판매가는 유통점별로 상이할 수 있다.

농심은 이번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형마트, 편의점, 이커머스 등 영업현장에서 주요 라면과 스낵 제품에 대한 할인과 증정 행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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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저널 이지현 기자 ljh0705@f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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