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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콩팥병, 초기 발견하면 진행 늦출 수 있다

한양대구리병원 유미연 신장내과 교수, 콩팥병의 날 맞아 건강칼럼 고혈압·당뇨가 주요 원인···정기 검진 필수 신장 기능 60% 이하 땐 피로·부종 증상 발생

언론사

입력 : 2025.02.25 09:31

출처:의사신문
출처:의사신문

만성콩팥병은 신장이 점점 손상돼 기능을 잃어가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과 관리가 필수적이다. 고혈압과 당뇨병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정기적인 검진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한양대구리병원 신장내과 유미연 교수는 3월 둘째 주 목요일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만성콩팥병의 예방과 관리법을 설명하는 건강칼럼을 발표했다. 이 칼럼은 한양대의료원이 배포한 'Hihy 건강캘린더'의 건강 정보 중 하나다.

콩팥은 하루 50번 이상 혈액을 걸러내며, 노폐물과 과잉 수분을 배출하는 등 우리 몸의 정수기 역할을 한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60% 이하로 떨어지면 피로, 부종, 혈압 상승, 거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말기 신부전에 이르면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만성콩팥병의 주요 원인은 고혈압과 당뇨병이다. 고혈압은 신장 내 혈관을 손상시키고, 당뇨병은 미세혈관을 망가뜨려 콩팥 기능을 저하시킨다. 이 외에도 비만, 유전적 요인, 진통제 남용 등이 신장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혈액 검사(크레아티닌, 사구체여과율)와 소변 검사(단백뇨, 혈뇨)가 필수적이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환자나 가족 중 신장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싱겁게 먹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단백질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주 5회 이상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고, 금연·절주하며, 특정 약물 남용을 피하는 것도 신장 보호에 도움이 된다.

현재 만성콩팥병 치료에는 혈압·혈당 조절과 함께 SGLT2 억제제, GLP-1 수용체 작용제 등의 약물이 사용된다. 하지만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되면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 이식과 같은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유 교수는 "만성콩팥병은 조용히 진행되지만 한 번 악화되면 되돌릴 수 없다"며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콩팥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사신문 남궁예슬 기자 asdzxc14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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