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제약사 테바의 코팍손을 포함한 일부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사용과 관련해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위험성에 대해 최근 경고했다.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 질환이다. 글라티라머 아세테이트는 재발하는 형태의 다발성 경화증 환자 치료 목적으로 승인된 약으로, 테바의 코팍손 그리고 산도즈의 글라토파로 판매되고 있다.
미 FDA는 1996년 12월부터 2024년 5월까지 글라티라머 아세테이트 사용과 연관된 아나필락시스 증례 82가지를 분석했다. 이 중 19가지는 약물을 복용한 지 1년 이상 지난 뒤에 발생한 아나필락시스 증례도 포함됐다.
FDA는 글라티라머 아세테이트를 복용한 이후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한 환자의 대다수는 약물이 주사된 지 1시간 이내로 증상이 나타났고, 알레르기 반응으로 입원 또는 사망에 이르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천명음, 호흡곤란, 얼굴·입술·목구멍 부기와 같은 증상들은 중증 발진 또는 쇼크를 비롯한 치명적인 증상으로 빠르게 진행될 위험이 있다.
따라서 FDA는 글라티라머 아세테이트 복용 이후 이상 반응이 느껴지고, 증상이 경하지 않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심해지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더해 FDA는 아나필락시스 유발 위험성에 관한 돌출주의문(boxed warning)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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